시인의 말
시는 내 마음에서 나오는 노래이고 동시에 울음이기도 하다.
어느날은 고통과 놀고 어느날은 고독과 놀면서 내 상상력이 닿는, 어느 곳이라도 날아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소유할 수 있다.
밤이 낮이 되고 낮이 밤으로 몸 바꾸는 그 아득한 시간의 경계를 서성거리며 나를 확인하고 조명한다. 세월이 거슬러 이쪽으로 오기도 하고 저쪽으로 가기도 하는, 마치 내가 시간을 갖고 노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다금 나를 목마르게도 하지만 행복한 존재임이 분명한 건, 시는 내 온몸을 적시는 사랑의 환유이기 때문이다.
2010년 최정애
'내게 온 귀중한 책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이학 - 강우식 시집 (0) | 2014.01.07 |
---|---|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 장종권 시집 (0) | 2014.01.07 |
12시간의 성장 - 송시월 시집 (0) | 2014.01.01 |
바늘 구멍 - 고종목 시집 (0) | 2014.01.01 |
풀잎처럼 나는 - 유혜영 시집 (0) | 2014.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