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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시를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내게 온 귀중한 책들

정곡 - 윤희수 시집

by 즐팅이 2016. 10. 20.



자서


심심하여 몰두하려는

이 하릴없는 나에게

저 풍경들은 감시당하고 있다.

불쌍하게도 저 풍경들은

저들이 감시당하는 줄을 모른다.

저것들은, 그러나, 찌르면

아주 묘한 반응을 보인다.

그것이 正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