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여행 이야기

2010/2/21 경북 영주

즐팅이 2013. 4. 15. 22:49

 

 

*경북 영주 부석사에 올랐다. 함께 간 분이 갑자기 열이 펄펄 나는 바람에 사진을 못 찍고 부랴부랴 내려왔다.

 카메라에 선비촌을 돌아 본 사진이 한 장 들어 있다.

 부석사 아래에서 먹었던 점심 참 맛있었다.

 

김승기 시인님~ 맛있는 막걸리와 두부!!! 쩝!!!

 

역은 장사익님께서 노래로 만들어 부르셨다.

 

역(驛)

 - 김승기 시인님

 

 
잎사귀 하나가

가지를 놓는다

한 세월 그냥 버티다 보면

덩달아 뿌리 내려

나무가 될 줄 알았다

기적이 운다

꿈속까지 따라와 서성댄다

세상은 다시 모두 역(驛)일 뿐이다

희미한 불빛 아래

비켜가는 차창을 바라보다가

가파른 속도에 지친 눈길

겨우 기댄다

잎사귀 하나

기어이 또

가지를 놓는다

 

약간 무수리 기질이 있는 나는 ... 저 기와집 보다는 요 초가집이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