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제263호 >김명희 대표, 우연으로 시작한 봉사가 천직이 되다
봉사할 때가 가장 행복해서 봉사가 천직 같다는 김명희(55세, 청천동) <꺼먹돼지> 대표. 오늘도 얼굴 가득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다. 봉사는 그냥 일상 중 하나일 뿐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그는 한파에 꽁꽁 얼었던 지난 2월 3일, 올해도 어김없이 300명분 떡국을 끓여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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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대표가 청천동 홀몸 어르신, 노인정, 지역아동센터(결식아동), 장애우들을 초대해 따뜻한 떡국을 대접한 지도 벌써 13년째다. 김 대표가 후원하고, 한국지엠(GM) 봉사 동우회 회원들이 나른다. 떡국은 11시 30분부터 드리지만, 어르신들은 미리 오셔서 기다리신다. 오후 2시쯤 준비한 분량이 바닥날 정도로 찾아주신 분들이 많다.
김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추운 날씨에도 찾아오셔서 떡국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봉사는 하면 할수록 즐겁다. 삶의 보람을 느끼는 만큼 오래오래 하고 싶다.”라고 봉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요즘 일주일에 두 번 새벽 6시에 장구와 민요를 배우러 다닌다. 늦게까지 장사하느라 몸은 힘들지만, 열심히 배워서 짬짬이 봉사하는 노인정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어 발걸음은 가볍다.
그는 “아마도 봉사할 운명이었나 보다. 아버지가 꽹과리 같은 전통 악기를 잘 치셨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참 즐거워했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 그래서 어르신들과 함께 있을 때가 좋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국지엠 봉사 동우회의 일을 돕고 돌아오는 데 정말 뿌듯했다.”라고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들려준다.
가을에는 김장봉사, 장애인의 날에는 아예 가게 문을 닫는다.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우들과 함께 박물관이나 놀이공원으로 동행 봉사를 하기 위해서다. 몸은 힘들지만 ‘봉사하는 삶이 자신에게 행복을 준다.’며 그의 봉사는 오늘도 진행 중이다.
< 사진설명>
김명희_<꺼먹돼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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