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진에서1 마젠타*- 정서진에서 마젠타* - 정서진에서 태양의 고도가 서서히 낮아지는 장면을 나란히 함께 응시한다 그러나 다른 감정으로 마침내 서로 누군지 모르게 되겠지만 서쪽이 내일도 서쪽일까 의심 없이 우리는 점점 더, 어둠 쪽으로 옮겨 앉는다 기다리는 것이 다가와 눈을 감겨도 보이는 것이 있다 상처는 왜 일몰 후 더 즉물이 되는 걸까 지금 내게로 응혈이 고인다 서둘러 빠져나간 한 사람의 깊이만큼 저 달은 하늘이 있지만 언제나 검다지 내 안에 내가 있는 것처럼 *보라 빛이 도는 빨간색 인천작가회의 2022 신작시집 2022.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