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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시를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읽은 시10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시작시인선 0333 유혜영 시집 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 시작시인선 0333 유혜영 시집 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 (주)천년의시작 신간 안내 ​ 시작시인선 0333 유혜영 시집 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 ​ 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 / 유혜영/ (주)천년의시작 B6(신사륙판)/ 152쪽/ 시작시인선(세트 0333) 2020년 6월 10일 발간/ 정가 10,000원 ISBN 978-89-6021-493-4 04810 / 바코드 9788960214934 04810 ❚신간 소개 / 보도 자료 / 출판사 서평❚ ​ 유혜영 시인의 시집 『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가 시작시인선 033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1년 『미네르바』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풀잎처럼 나는』 『통증 클리닉.. 2020. 11. 5.
유혜영 시인의 시모음 * 유혜영 시인의 시 유혜영 시인 2001년 ≪미네르바≫로 등단. 시집 󰡔풀잎처럼 나는󰡕, 󰡔통증 클리닉󰡕,󰡔치마, 비폭력을 꿈꾸다󰡕 제2회 박종화 문학상 수상. 세종 우수도서 선정.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혜. 매니큐어의 증언 매니큐어를 지우니 거울이 나옵니.. 2020. 3. 30.
더치커피 - 김서하 시인 더치커피 김서하 한결 같은 온도를 통과하려면 불순물 같은 조급함을 줄여야 한다 미로의 관을 느리게 순환하는 커피와 찬물의 이중적 거래에 시간이 동의한 맛, 기다림과 향기는 1:1의 비율이다 물방울은 증류의 씨앗 병 하나가 검은 꽃으로 가득하다 꽃의 임계점은 따뜻한 입김이지만 .. 2017. 4. 9.
컵 - 조각 시인님 컵 조각 옆에 놓여 있는 컵이 하나여서 다행입니다 나도 그 감정이어서 다행입니다 둥글다는 것은 입술을 편하게 하고 일정하게 맛 들여진 곡선의 촉감들은 손끝으로 읽어 주고 싶어집니다 뜨거운 차를 수십 번 입에 댔다 떼는 사이 외풍이 옆자리를 떠올리다 스스로 식어지곤 해요 양손.. 2015. 6. 4.
전갈 - 류인서 시인님 전갈 류인서 봉투를 열자 전갈이 기어나왔다 나는 전갈에 물렸다 소식에 물렸다 전갈이라는 소식에 물렸다 그로부터 나는 아무도 모르게 혼자 빙그레 웃곤 하였다 축축한 그늘 속 아기버섯도 웃었다 곰팡이들도 따라 웃었다 근사하고 잘생긴 한 소식에 물려 내 몸이 붓고 열에 들떠 끙끙.. 2015. 5. 27.
너의 발자국엔 뿌리가 있다 -길상호 시인님 너의 발자국엔 뿌리가 있다 길상호 달뿌리풀 걸어서 물가에 갔지, 뿌리박혀 사는 풀의 종족 너도 달의 인력은 당할 수가 없어서 흙의 신발 벗고 걸음을 옮겼지 한 발자국 떼기가 무섭게 발밑에서는 또 뿌리가 내려 순간순간 멈추고도 싶었지만 밤마다 물에 아른거리는 얼굴 발자국을 엮.. 2015.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