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알고 있던 고양이를 다시 만나1 우리를 알고 있던 고양이를 다시 만나 우리를 알고 있던 고양이를 다시 만나 캡처를 했죠 고양이와 내가 동시에 서로를, 이 장면 다음에는 그 사람이 도착합니다 혼자 걷고 둘이 지나고 귀퉁이가 생기고 미완성의 윤곽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밤이 그 사람을 더듬더듬 짚으며 옵니다 바닥에 쓸리는 고양이 울음 안쪽에서 잠든 자들의 입김이 새어 나와 골목이 부풀어 오르고 우리만 아는 금들이 자라서 고스란히 틈이 될 때까지 나는 이 곳을 떠나지 못했어요 고양이를 끌어안은 내가 그 사람이 있는 세계로 폴짝 뛰어넘어도 될까요 여기가 다시 거기라면, 지금 당장 내 눈을 감겨주세요 0729A645번 전신주에 붙은 전단지 속 그 사람은 늘 웃고 있어요 - 시와문화 2022 가을호 63 2022.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