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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사람들] 취재기자입니다

부평사람들 288호 -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

by 즐팅이 2020. 5. 3.


고통을 나눕니다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부평에서도 이에 동참하는 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말, 삼산동 삼보아파트 상가 전체 8명의 임차인은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30% 인하한다는 건물주의 공문을 받았다.
상가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주민은 “우리의 어려움을 먼저 헤아려 준 건물주가 고마워서 여기저기에 자랑한다.”라면서 “삼보상가의 모든 임차인이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게 해준 건물주의 배려에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도 착한 임대료 운동이 번지고 있다. 처음에는 몇 상가를 중심으로 시작하다 3월 초에는 30% 정도의 건물주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해 점점 더 늘어나는 중이라고 상인회는 밝혔다.
한 점포 상인은 “가게 문은 열고 있지만 거의 빈손으로 들어가는 날이 많다. 문화의 거리가 다시 활기를 띠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며, “임대료 감면 소식은 추웠던 마음을 녹이는  봄바람 같다.”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착한 임대료 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소상공인 임차인의 임대료 인하 시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분의 50%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를 감면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 시장 내에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점포 규모가 20%를 넘으면 노후 전선 정비,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 안전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