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에 든 선운사를...
가족과...한 번, 친구들과...두 번, 문학하는 분들과...세 번을 찾았다.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
선운사 가는 길엔 숲이, 숲 속엔 나무가 산다 (김춘 /등단작)
도솔천 저 쪽에서 이 쪽, 속세로 건너오다
오랜 시간 나이를 세다가 잊었다는 노목들.
직립하는 나무의 속성도 잊었다.
잎새 없는 자리마다 북소리가 둥글게 말려 붙어있어.
새의 발톱에 할퀸 날에는 온종일 윙윙 거려.
숲은 얼굴을 찡그리곤 해. 그럴 때마다
눈가루가 발자국 위로 날아와 앉아 나의 속눈썹 같이.
종소리가 울려 적막과의 은밀한 포옹.
포옹 뒤로 숨은 종소리의 긴 꼬리를 밟는 무표정한 사내
나무의 젖은 등뼈를 껴안고서 목을 묻고 운다.
옹이들이 컥컥 튀어 나와 껴안은 나무의 등뼈에 박힌다.
옹이는 그렇게 뜨거운 생채기였던 것.
숲은 찢어진 적막을 노련하게 봉합하고
나무 따라 기울어지는 어깨를 곧추 세우곤. 해 그럴 때마다
눈가루가 발자국 위로 날아와 앉아 나의 입술 위에 너의 입술같이.
도솔교를 넘어서~
선운사 가기 전의 도솔천
무슨 기원을 올려놓았을까? (선운사의 담 위 돌탑 )
선운사 마당에서 본 선운산
선운사 마당의 감나무
선운산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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